디스크립션
결혼도 늦었고, 아이 키우느라 청약은 뒷전이었습니다.
가점이 낮아 좌절하던 중에도,
방법을 찾고 공부하고 움직이면서 '가능한 분양'을 찾게 되었습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전략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점 낮아도 가능한 전략이 있다
청약이라는 단어는 예전엔 남 얘기 같았습니다.
신혼 초엔 월세로 버티다가,
아이 낳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청약통장도 1년 남짓, 납입금은 400만 원도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연히 가점 계산해 보면
20점대.
당첨은커녕 경쟁조차 무의미해 보였죠.
하지만 주변 엄마들 중엔
생애최초로 분양받았다는 분들도 있었고,
특별공급으로 당첨됐다는 소문도 들렸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포기하지 않고 청약 제도 자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 과정에서 알게 된 현실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공분양 → 추첨제 40% 이상 비율이 적용되는 단지를 노릴 것
- 민영분양도 전용 60㎡ 이하/85㎡ 이하 중형 평형에서 추첨제 혼합 적용
- 무주택 기간 + 부양가족 수 중심으로 가점 가능성 계산
- 전세 거주 중 주소지 1년 이상 유지 시 지역 우선권 생기는 경우 있음
- 동일 단지에서 잔여 세대(무순위 모집) 공고도 실거주자에겐 기회
특히 수도권 외곽에서 진행되는 중소형 민간분양은
실거주 수요 중심으로 경쟁률이 낮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청약은 점수만이 아니라
타이밍, 지역 조건, 제도 이해도가 기회가 되는 게임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소소한 팁
청약홈 > 분양정보 > 지역선택 > '전용 85㎡ 이하'로 설정하면
가점 낮은 분들도 노릴 수 있는 단지 위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특별공급 제도, 조건만 맞으면 당첨 기회 있다
처음엔 ‘특별공급’이라고 하면
다자녀나 신혼부부만 해당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생애최초·노부모 부양·기관 추천 등
생애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 결혼 후 5년 이상 무주택
- 근로/사업소득 보유
- 주택청약통장 12회 이상 납입
이라는 조건만 갖추면
신혼부부가 아니더라도 가능했습니다.
저는 결국 생애최초로 청약을 시도했고,
비록 당첨되진 않았지만 경쟁률이 낮은 지역에선 실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또 하나 중요했던 건
특공은 '가점제'가 아니라 '소득기준' 중심이란 점입니다.
즉, 가점이 낮아도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라면 당첨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특공 유형별 간단 요약
생애최초 | 무주택, 소득조건 충족, 청약통장 12회 이상 |
신혼부부 | 결혼 7년 이내, 무주택 등 |
다자녀 | 미성년 자녀 3명 이상 |
노부모부양 | 3년 이상 동거, 65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 |
심리학자 마크 레리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실패 확률이 높아 보일 때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작동한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알게 되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지하면
자발적 시도와 행동으로 이어질 확률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소소한 팁
특공은 당첨 시 계약률도 낮아 추가모집(줍줍) 기회가 종종 생깁니다.
청약홈 → ‘무순위/잔여세대 공고’는 주 1회 이상 확인하는 루틴을 들이면 좋습니다.
실거주 중심 분양지 찾기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분양받은 곳이 ‘나와는 맞지 않는 동네’라면
당첨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첨 가능성 + 실제 살고 싶은 동네’
이 두 가지 기준을 동시에 고려해서 단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 2025년 기준, 실거주 목적지로 적합한 저가점 분양 가능 지역 예시:
- 인천 검단지구
→ 공공분양 + 일부 무순위 공급
→ 전용 59㎡ 위주 소형 평형 + 초품아 배치
→ 생애최초, 신혼부부 대상 비율 높음 - 파주 운정 3 지구
→ 민간분양 대비 경쟁률 낮은 공공물량 존재
→ 서울 출퇴근 가능성 + 교육환경 안정 - 화성 동탄 2 일부 블록
→ 동탄역 GTX-A 효과 있음
→ 신혼 특공 비중 높고, 실입주자 중심 -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사전청약 물량
→ 중장기 분양 예정 단지로 가점보다 추첨제 비중 커짐 예상
중요한 건,
**‘한 번 살면 최소 10년은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실제 동네 분위기, 생활 반경, 도보 동선 등을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소소한 팁
청약만족도 높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분양 전에 현장에 ‘한 번이라도 직접 가봤다’는 점입니다.
주말 오전 시간에 아이와 함께 그 동네를 걸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론
가점이 낮다고 분양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조건만 맞으면 누구든 당첨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중요한 건
지금이라도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청약은 제도이고, 분양은 기회이며,
그 중심에는 우리 가족의 삶이 시작될 집이 있습니다.
이 글이
저처럼 낮은 가점에 좌절했던 분들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