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1 밤 10시 이후, 엄마만을 위한 진짜 나의 시간 1. 불 꺼진 집, 불 켜진 나하루가 끝났습니다.아이는 잠이 들었고,집안은 조용해졌습니다.바닥에 널브러진 장난감도,쌓여 있는 설거지거리도 그대로지만…지금 이 순간, 그 어떤 것도 저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밤 10시.이 시간부터는 오직 저만의 시간입니다.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이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몸이 느긋해집니다.불을 다 끄고주방 조명 하나만 켜둡니다.그 조도 아래,나 혼자만의 온도가 만들어집니다.예전에는 아이 재우고 나면 바로 누워버렸습니다.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죠.그런데… 그러고 나면하루가 나 없이 끝나버린 느낌이 들더라고요.“나는 언제 나로 살아보지?”그 물음이 자꾸만 마음을 눌렀습니다.그래서 지금은이 10시 이후를 놓치지 않기로 했습니다.하루를 다 살아낸 저에게주는 작은 보상,불 꺼진 집 .. 2025.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