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산다’는 게 뭘까 – 40대 주부의 마음 독립
1. 늘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던 나결혼 전엔 ‘나’밖에 몰랐습니다.무엇을 먹을지, 언제 잘지, 어디로 갈지도모든 결정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죠.하지만 엄마가 되고,아내가 되고,며느리, 딸, 이모…여러 역할을 한꺼번에 품다 보니어느 순간부터는‘나는 어디에 있지?’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아이 밥을 먼저 챙기고,남편 퇴근 시간 맞춰 반찬을 데우고,어머님 전화에 웃으며 대답하다 보면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잊어버리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그리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나는 늘 뒤에 서 있는 사람이 되었고,어느샌가 마음도 작아졌습니다.“난 왜 이렇게 예민하지?”“왜 다들 나한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마음속에서 자꾸만 삐걱거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그럴 때마다 저를 다독였죠.“괜찮아. ..
2025. 4. 12.